|
카테고리
이전블로그
이글루링크
최근 등록된 덧글
흠; 전승계수의 정의를 좀..
by 비논리백작 at 09/08 비논리백작// 그에 대한.. by 아스 at 09/06 진화심리학? 음(...) .. by 비논리백작 at 09/06 생물학적 분석인가요(... by 詩人 at 09/05 잘 보고갑니당- 이런글을.. by kimczcz at 09/04 상관이 성립한다고 인과.. by 고산묵월 at 09/04 ....읽다 보니 눈이 .. by 알군 at 09/02 뭐랄까, 이미 부자인사.. by SCVmode at 09/02 ...그야 통계는 통계.. by 아카링 at 09/02 즉 변경은 가능하되, .. by EdeN at 08/31 최근 등록된 트랙백
Online phentermine.
by Drug phentermine. Hydrocodone. by A healthy baby withou.. Augmentin vs amoxicil.. by Amoxicillin blood sug.. Online divorced datin.. by Free online dating w.. Free christian online.. by Free christian online.. Christian dating free .. by Free christian online.. 이글루 파인더
메뉴릿
|
어렸을 때 읽었던 문예춘추였나, 그 비슷한 제목의 문학잡지에서 '흉터'라는 단편을 읽었습니다.
그 내용이 할아버지와 손자가 둘이서 놀이를 합니다. 어떤 놀이냐 하면 할아버지의 몸에 있는 흉터를 찾고, 그 흉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여주는 형식이죠. 흉터들 중에서 메인테마가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 개에게 물린 흉터와 물린 직후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민간요법으로 문 개의 털을 태워서 발랐고, 그 다음 복날 그 개는 보신탕이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에 주목한 것은 개에 관한 것이 아니라 흉터가 개인에게 있어서 죽을때까지 지워지지 않는 역사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흉터, 또는 문신에 대해 언급한 작품은 소설로는 의천도룡기, 영화는 메멘토, 드라마는 프리즌 브레이크가 있습니다. 의천도룡기에서 조민은 장무기가 주아에게 남긴 상처로 인해 주아가 계속 장무기를 생각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장무기의 손을 깨물고, 그것도 모자라 거부소기고라는 썩은 살을 제거하는 약을 발라서 그 상처가 영원히 남도록 하죠. 딴에는 장무기에게 제일 아프지 않은 방법으로 상처를 새겼다고 하지만, 저 장면을 읽던 당시에는 "이 미친 ~"이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오더군요. 하지만 요즘에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육체적으로 활동하기에 아무 이상도 없고, 사회적으로도 아무 영향도 없는 것이니 저정도의 상처야 사랑의 댓가로 지불할 만한 가치라고 생각되더군요. 덧붙여서 의천도룡기의 히로인들중 소소를 빼고 하나같이 미쳐있다는 예전 생각에서 조민은 약간(?)의 츤데레와 얀데레의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소소를 제외하고 다른 애들에 비해 그나마 괜찮다고 신용등급을 업했습니다.^^ 자신이 영원히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을 남기고 싶을 때 자기 몸에 흉터로 남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되겠지만, 이것은 차후에 사정변경이 되어도 영원히 지울 수 없는 불가역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흉터나 문신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고, 그것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흉터나 문신이 가지는 부정적 효과를 제거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제일 첫번째의 불가역성은 흉터나 문신의 가장 큰 약점이면서 동시에 장점도 되는지라 이 부분은 제거하기 힘들고, 이것을 가지고 있더라도 사회적으로 영향이 전혀 없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해 봐야 하겠더군요. 역사서를 쓸 때 글자를 일부러 크게하고 화려한 치장효과를 발휘해야 후세에 확실히 전해지는게 아닌 것처럼, 흉터도 반드시 크거나 화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흉터가 있다고 인지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죠. 그리고 흉터에 대한 의미부여(즉 문신처럼 그림이나 문자를 새기는 것)는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으니 지양해야 하고, 아주 자연스럽게 어릴 때 넘어졌을 때 다친 것이나 날카로운 것에 살짝 긁혔을 때 나는 흉터정도가 적당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것을 실제 적용해 보면 A가 누군가를 무척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억을 남기기 위해 자기 몸에 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조그마한 흉터를 만듭니다. 그러다가 A는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고 새로운 사랑과 만나더라도 그 흉터에 대해 추궁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단순히 넘어진 것, 또는 날카로운 것에 긁힌 자국이라고 하면 되니까요. A는 그렇게 인생을 살다가 노년이 되어 어느날 문득 자신의 몸을 돌아봅니다. 자기몸의 흉터들을 보며 추억에 잠기는 것이죠. 이 흉터는 첫사랑의 낙인, 이것은 유학때 만난 그녀, 이것은 지금의 아내...... 이런 식으로 자신의 역사를 자신의 몸에 새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하지만 역시 주의사항도 존재합니다. 이것은 자기가 자신에게 하는 것이지,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사랑의 맹세로 요구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또한 이것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해서는 안된다는 것(다 늙어서 손자에게 말해주는 정도는 괜찮겠죠)을 지켜야 흉터의 부정적 효과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흉터를 일부러 새긴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혐오감을 줄 수 있는 것이므로, 저의 이러한 생각에 대해 반대의견도 가지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판적인 덧글을 작성하실 때는 우선 본문글의 작성자의 의도를 오독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고, 주장에는 반드시 논거를 붙여주세요. 저의 여린 가슴이 상처입는 것은 저의 주장과 반대되는 글을 발견하는 때가 아니라, 논리적이지 못한 글을 보는 경우니까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